성호철세션이 10분 남았습니다. 마지막 정리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세 분은 한국 기업 대표로 지금 도쿄에 와 계십니다. 일본 진출과 한일 협업 시너지의 가능성을 한 분씩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김종윤 대표님. 제타는 일본 시장에 안착했고, 한 달에 꽤 많은 돈을 벌고 있습니다. 어떻게 안착할 수 있었는지, 한국 유저와 일본 유저는 어떻게 다른지 2~3분 정도로 부탁드립니다.
김종윤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에서 성과를 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타가 왜 일본에서 잘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솔직히 저도 정답은 잘 모릅니다. 다만 AI 네이티브 제품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기가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팀은 40명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 한국, 일본, 미국을 합치면 MAU가 500만 명 정도 됩니다. 40명이 이걸 운영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플랫폼이고, 콘텐츠는 크리에이터와 AI가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저희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는 없습니다.
과거 웹툰, 웹소설, 게임은 현지화의 벽이 분명히 높았습니다. 그런데 제타 같은 제품은 어떻게 보면 로컬라이제이션이 저절로 됩니다. AI 모델이 한국어, 일본어, 영어 버전으로 따로 학습되고 있고, 콘텐츠도 각 나라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만들고, 플레이하는 사람도 한국인, 일본인, 영어권 사용자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보면 한국은 한국 느낌, 일본은 일본 느낌, 영어권은 영어권 느낌이 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늑대인간 같은 수인물이 엄청 인기가 많고, 흑인 게토물 같은 장르도 인기가 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거의 안 하겠죠. 미국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저희가 어떻게 다 알겠어요. 그런데 거기 계신 분들이 다 만들어 주시고 플레이해 주시니, 저희는 플랫폼으로서 좋은 AI 모델과 생태계만 잘 관리하면 나머지는 채워집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작은 스타트업인데 글로벌하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호철40명짜리 스타트업이 제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교류 시간에 김 대표님을 만나시면 한 달에 얼마 버는지 꼭 물어보십시오. 깜짝 놀라실 겁니다. 저도 몇 달 전에 만났을 때 물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